지성 피부/ 미디어 인증 산유국(Feat.박명수) – 피부 분석02

인사 올립니다.
여러분의 뷰티 블로거 화전민 입니다.
오늘은 기본 4대 피부 타입 중 두 번째 시리즈로
지성 피부(Oily Skin)’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은 거두절미 하고.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만 보실 분들은 하단의 겉멋용 사진 한장을 지나치시고
4번 문단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지성 피부

1. 피지선의 오작동과 과도한 엔진 과열 매커니즘

지성 피부는 참 똑똑하진 않지만 성실한 친구들 입니다.
뇌에서 내려온 ‘피부 장벽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피지선이 심각하게 오해하여,
유분을 광기 수준으로 복사해내는 포지션이라 보시면 되고요.
피지세포(Sebocyte)의 과다 증식으로 인해
얼굴 전체의 마찰계수가 상시 제로(0) 영역을 넘나드는 상태입니다.

피부학적으로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화 지수가 남들보다 치솟아 있는 상태인데,
이런 전공 서적 같은 이야기는 지루하니 생략하고 본질만 짚겠습니다.

얼굴에 수분이 안 날아간다는 건 얼핏 보면 노화 지연 버프를 받은 것 같아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세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피부 유형입니다.
이 참 똑똑하지 않지만 성실한 친구들이 피부에 빈틈을 만들어주지 않아
과포화 유막’ 상태를 늘 유지 함으로써
건성 피부 유저들이 가뭄을 걱정할 때,
지성 피부는 피부 자체의 유전(油田)에서 터져 나온 원유가
베이스 메이크업을 실시간으로 침식하는 그림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자체 오일 통제 능력이 대단히 떨어집니다.

->다소 의역: 유전자가 얼굴에 24시간 연중무휴 셀프 주유소를 차려줬는데,
강제 폐업이 불가능하다 이말입니다.

2. 일상에서 마주하는 점도(Viscosity)의 위기

이 유형이 일상에서 겪는 일은
너무 수도 없이 많아서 일일히 이야기 할 수 도 없습니다.
다 이야기 하려면 944.3일이나 걸린다는 말입니다.

아침에 공들여 화장하고 나가도 점심만 지나면 개기름에 녹아내려 ‘돈가스 튀김옷’처럼 화장이 뜨고,
->과도한 수정 화장으로 모공이 숨을 못쉬어, 좁쌀, 화농성 여드름을 유발하기에 딱 좋습니다.

길을 걸어가면 바람에 날린 머리카락이 뺨과 이마에 착착 달라붙는데다
->떡진 앞머리가 싫어 과도한 헤어 제품 사용지성 피부와 환장의 콜라보를 이뤄
접촉성 피부염 이나 원인모를 자잘한 트러블이 이마나 머리 닿는 부분에 끊이질 않습니다.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라도 부는 날엔 얼굴이 아주 훌륭한 ‘먼지 끈끈이’가 되질않나,
->과도한 유분이 외부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결합합니다. 이 ‘오염된 기름 진흙탕’은 피지 산화를 일으켜 시커먼 블랙헤드를 만들고,
산소가 차단된 모공 속에서 여드름균과 모낭충이 번식합니다.

얼굴이 시도 때도 없이 미끌거리고 번들거리니,
하루에 세수만 3~4번씩 하거나 세정력 강한 뽀드득한 폼클렌저만 고집합니다. 기름종이를 하루에 한 통씩 쓰기도 하죠.
->피부 장벽이 또 시키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일을 합니다.
비상사태! 기름막이 사라졌다!”라며 반사성 피지 분비를 감행합니다.
결국 수분은 다 털리고 기름만 더 폭발하는 ‘수분 부족형 지성(수부지)’으로 진화하며,
피부 속은 찢어지게 당기는데 겉은 기름이 흐르는 최악의 밸런스가 완성됩니다.

->다소 의역: 세수로 계속 닦아내면 하면 수부지, 뭐라도 해보려고 하면 피부 트러블 유발,
이래도 난리 저래도 난리인 지성 피부는
기름종이로 얼굴을 압착 흡입하는 진압 작전을 매일 펼쳐야 하는 운명이라 이말입니다.

3. 소비자 중심의 영리한 가이드라인

그렇다면 똑똑한 소비자는 여기서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공장 가동률 다운사이징(Downsizing)‘과 ‘배출 통로 확보’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먼저 공장을 다운 사이징 해봅시다.
나이아신아마이드라는 쉽지않은 이름의 친구가 있는데,
피지 분비 경로를 교란해 모공 공장의 가동을 강제로 셧다운 시키는 ‘수용성 비타민 B3’의 일종 입니다.
이 친구는 피지선에 직접 신호를 보내 기름 생산 명령을 통제하는 ‘스마트한 공장장’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기름과 모공을 막아선 각질도 해결해야 합니다.
여기서 지성 피부의 폭주를 제어할 핵심. 바로 LHA(라하)카올린 클레이입니다.
또 이름 어려운 두친구를 데려와서 먼저 사과 말씀 드립니다.

LHA (배출 통로 확보): 이 친구는 기름을 좋아하는 친유성 성분으로,
모공 속에 기어 들어가 고여 있는 기름 덩어리와 각질을 자극 없이 부드럽게 녹여 청소합니다.
꽉 막힌 배출 통로를 뚫어주는 일등 공신이죠.
카올린 클레이 (실시간 유분 흡착): 피부 표면에 이미 홍수처럼 흘러넘친 개기름을 스펀지처럼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천연 기름종이 역할을 합니다.

즉, ‘나이아신아마이드’로 생산량을 줄이고,
‘LHA’로 길을 뚫고,
‘카올린’으로 잔여 기름을 닦아내는 3단계 삼각 편대가 구축되어야 비로소 지성 피부의 폭주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소 의역: 산유국 피부에 무턱대고 리치한 물광·영양 크림 부어봤자 여드름균 뷔페만 차려주는 꼴이니, 나이아신아마이드로 기름 생산 줄이고 LHA와 카올린 클레이로 모공 길만 잘 닦아줘도 올리브영 선에서 가성비 좋게 종결 가능하다 이말입니다.

4. 총체적 의역

지성 피부라는 것은 결국 타고난 피지 공장의 과잉 가동이 본질이며,
‘노화가 늦게 온다는 유일한 유전적 축복’을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여드름과 넓어진 모공으로 먼저 자폭해 버릴 확률이 대단히 높은 포지션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넘쳐나는 개기름을 무작정 박멸하겠다고 이중 삼중으로 박박 씻어내는 건,
폭주하는 활화산에 물 한 바가지 부어봤자 도리어 마그마만 사방으로 튀게 만드는 격입니다.
피부 장벽이 처참하게 박살 나면서 겉은 기름 바다인데 속은 찢어지듯 당기는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의 파멸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지름길이죠.

따라서 우리는 현실적으로 유분과의 무모한 전면전을 선포할 게 아니라,
생산량은 나이아신아마이드로 은밀하게 삭감하고,
LHA와 클레이를 조합해 배출 통로인 모공을 상시 쾌적하게 뚫어주는
‘세련된 유분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내 피부의 기름을 박멸 대상이 아닌, 잘 길들여서 써먹어야 할 천연 보습제로 대우하는 것,
쉽지않은 길이지만 내 피부인데 이왕 같이 살기로 한거 열심히 공생해봐야죠.

->다소 의역: 생산 조절과 통로 청소라는 영리한 타협을 성공하기만 한다면 늙지않는 피부를 가진 영생을 가졌단 얘깁니다. 개기름을 우아하게 통제하며 모공의 평화를 수호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지성 피부 분석은 여기까지였고요.
다음 시간에는 혼돈의 ‘복합성 피부’ 분석으로 돌아오겠다는 것 알려드리며 물러가겠습니다.

긴 글 시청… 아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리려 약속드릴 텐데,
화전민:온전한 꽃이 되고픈 우리” 저희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Ctrl+D 눌러 북마크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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